[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라임자산운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편지에서 술 접대했다고 주장한 전·현직 검사의 실명이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됐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남부지검 국정감사에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김봉현 전 회장이 언급한 접대 검사가 대구고검장 출신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 부부장검사라고 지목했다.
이 중 이 부부장검사는 지난 2월 라임 사건 수사를 위해 서울동부지검에서 서울남부지검으로 파견됐으며, 지난 8월 법무부 인사에서도 유임돼 현재도 수사팀에 소속돼 있다.
김 의원은 이 부부장검사와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 윤 위원장의 사진을 차례로 국정감사장 화면에 띄우면서 "양쪽에 있는 분은 김봉현 전 회장이 접대했다는 검사 3명 중 2명"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 측은 16일 '사건 개요 정리'란 제목의 옥중 편지를 공개하면서 "지난 2019년 7월쯤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검사 중 1명이 얼마 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수원여객의 회사 자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월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