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수출액은 4월 이후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9.1% 늘었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0억 달러로 5.9% 늘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2일로 지난해(13.5일)보다 1.5일 줄었다.
10월 1~20일 수출입 실적 현황. 자료/관세청
특히 7개월만에 수출이 플러스로 반등한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월별 1~20일 일평균 수출액(잠정치)을 보면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이후 4월 15.0억 달러, 5월 15.1억 달러, 6월 15.6억 달러, 7월 15.9억 달러, 8월 16.5억 달러, 9월 19.1억 달러, 10월 21.0억 달러를 기록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치로만 보면 확실히 수출이 회복세에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유럽내 (코로나19 재확산)상황을 볼때 전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은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12.1%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도 10.5%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 -42.1%, 승용차 -7.6%, 무선통신기기 -1.7%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캐나다가 38.8%로 대폭 늘었고, 유럽(EU) 17.3%, 베트남도 0.7% 증가했다. 반면 일본 -17.0%, 중국 -4.6%, 미국 2.3% 등은 각각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247억1200만 달러로 2.8%(7.0억 달러) 줄었다. 무역수지는 4억6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