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인공지능(AI)를 채용에 활용하는 시도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면서, 이른바 ‘언택트 채용’의 시대가 도래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AI맞춤 면접 솔루션 ‘아이엠그라운드’를 활용한 ‘언택트 채용’ 전략을 29일 제시했다.
AI 채용은 AI 역량검사, AI 자소서분석, AI 화상면접 등을 모두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다. 인공지능이 지원자를 직접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 및 프로그램을 채용 프로세스에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는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용도로 역량검사에 AI를 많이 활용하는 중이다. 지원자의 직무역량이나 스킬, 인재상과 부합한지 사람이 일일이 검수하기엔 편견도 크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로 보완하는 것이다.
AI를 도입해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성향과 역량을 파악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구직자는 문제유형에 최대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주로 사용되는 AI역량검사 유형으로는 ‘전략게임’ 형태의 문제들이 많다.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반응 패턴으로 응시자가 직무에 적합한 적성인지를 알아보는 과정으로 활용된다.
AI 역량검사는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인재상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제시한 질문에는 최대한 솔직하고 빠르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취업 사이트나 취업 관련 앱 등을 통해 AI를 활용한 모의 채용평가를 경험해 볼 기회가 늘어났으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엠그라운드에서는 자신의 성향과 핵심 역량을 객관적인 지표로 볼 수 있는 인적성 검사를 제공하는데,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경력에 따른 개인화된 문항으로 구성돼 분석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적성검사의 경우 가벼운 게임 형태를 도입해 행동수행 결과를 측정하고, 레포트를 제시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채용이 필수가 되면서 역량검사뿐 아니라 AI 화상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도 증가세다. 사람인이 구직자 1683명에게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고,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AI도입과 화상면접 모두’라는 답변이 71.5%를 차지했다.
AI 화상면접은 컴퓨터가 로직대로 평가하기 때문에 시각, 음성, 언어 등을 분석포인트로 삼는다. 구직자는 분석 포인트를 파악하고, 밝은 표정짓기 연습, 분명한 말투, 긍정적인 단어를 활용한 스크립트 써보기 등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 AI 화상면접은 방식을 언택트로 전환했을 뿐, 면접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핵심은 동일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평가 요소는 ‘우리 회사의 조직 문화에 적합한 사람인가’, ‘지원한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는가’이다. 이같은 요소들을 중점으로 면접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답변의 전달력, 안정된 자세와 시선처리 등을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엠그라운드 동영상 모의면접 기능의 경우 구직자가 직접 모의면접 영상을 촬영하면, 사람인 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 8가지 요소로 분석해 레포트 형태로 보여준다. 레포트는 구직자의 면접 스타일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향, 실제 면접에서 활용 가능한 팁까지 자세한 면접 코칭을 제공한다. 모든 것이 모바일로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AI맞춤 면접 솔루션 ‘아이엠그라운드’를 활용한 ‘언택트 채용’ 전략을 29일 제시했다. 사진/사람인 사이트 캡처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