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3분기 영업익 259억…전년비 50%↓

입력 : 2020-11-04 오후 4:07:57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롯데정밀화학(004000)의 3분기 이익 폭이 주요 제품가의 하락으로 줄었다. 다만 추후 꾸준한 공장 증설과 신소재 관련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3167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가량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올 2분기보다 매출액은 8% 올랐고 영업이익은 23.6%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 제품의 국제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방산업의 수요가 3분기에 일부 회복되면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롯데정밀화학은 이와 관련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동박·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를 위해 사모투자 합작 회사에 2900억원을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기존 셀룰로스 계열에도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150억원 규모의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 증설과 식의약용 제품인 애니코트의 239억원 규모 공장 증설도 완료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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