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8·15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발언에 대해 "과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감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을 상대로 살인자라는 표현이 있었다"며 김태년 운영위원장에게 발언을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하자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노 실장은 이날 코로나19 재유행의 한 원인이 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을 "살인자"라고 칭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불법 집회에 참석한 사람을 옹호하는 것인가. 국회의원이 어떻게 불법 집회를 옹호하나"며 "집회 주동자들은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노 실장은 이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자라고 한 적은 없다"며 "집회 주동자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다. (여당) 의원이 '도둑놈'이라고 해서 '도둑보다는 살인자'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