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계 신용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별도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가계부채 현황과 관련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 예결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가계부채 현황과 관련, 가계 신용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별도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홍 부총리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 부총리는 “가계부채 규모가 늘어난 것에 대해 정부가 경계심을 갖고 관리 방안을 마련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가계부채는 과거 정부 때 연 7∼10% 정도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지금 정부인 2017∼2019년도에는 평균 5% 정도로 증가율이 굉장히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 효과는 4년, 5년, 7년 이렇게 가기 때문에 과거의 여러 규제 완화 영향이 지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부동산 거래세가 1위’라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주택거래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빈번해 상대적으로 거래세 비중이 높게 나온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는 부동산 자산의 적정가격을 제대로 반영하려는 조치”라며 “그 과정에서 급격한 세부담이 있을 수 있어 6억원 이하에 대해 재산세 경감 병행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