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차 한국·유럽연합(EU) 공동연구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의 글로벌 동향 논의를 위해 '2020 한·EU 공동연구 콘퍼런스'를 1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한국과 유럽의 ICT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가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ICT 연구개발(R&D) 정책을 공유하며 한·EU 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첫 세션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유럽위원회(EC)의 정보통신총국(DG-CONNECT)간 추진 중인 ICT 공동연구사업 개요 및 5세대(5G) 이동통신, 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AR·VR) 등 3개 공동연구 과제의 추진현황·주요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핀란드 6G 플래그십 총괄책임자인 마티 라트바아호 오울루대학 교수가 '차세대 6G 통신기술 전망'을 주제로, LG유플러스에서 '인공지능 서비스 동향'에 대한 초청강연이 이어진다.
두번째 세션은 각국의 ICT 정책을 소개한다.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인 디지털뉴딜에 대한 과기정통부 발표를 시작으로 EU 정보통신총국이 EU의 스마트네트워크 정책을,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스페인의 ICT정책을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과 EU 전문가의 온라인 패널토론을 통해 디지털뉴딜 핵심분야인 데이터·인공지능과 5G 등 네트워크 기술의 글로벌 동향 및 차기 한·EU 공동연구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과기정통부와 EU는 ICT 협력강화를 위해 공동기획 및 상호 동일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ICT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2년간의 1차 공동연구를 통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에 성공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6월부터 3년간 총 160억원을 투입하는 2차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최근 한국 경제는 ICT 산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인공지능, 5G 융합서비스 등 ICT 핵심기술 선점 및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유럽 국가와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