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2024년까지 디지털·그린뉴딜 등 차세대 유망기업 1만2000개를 만들기 위해 혁신형 글로벌 강소·중견기업을 육성한다. 특히 강소·중견기업군의 매출·수출·일자리가 한국경제 기여도에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육성 전략은 '허리가 튼튼한 경제' 실현을 기치로 걸고 있다.
정부는 전통사업·내수 중심 기업들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강소·중견기업의 대표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300과 우수기업연구소(ATC) 사업 2단계 확대에는 총 1조5000억원 투입한다.
중소·중견기업 제품 중 혁신·공공성이 높은 상품은 혁신제품으로 선정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로 납품실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세계일류상품 생산 중소·중견기업을 지난해 기준 698개에서 2024년까지 10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그린 뉴딜, 소부장 등 차세대 유망 기업 육성도 추진한다. 2024년까지 1만2000개 발굴·육성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혁신기업 3500개 △벤처·스타트업 3100개 △소재부품장비 으뜸·강소·스타트업 400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소부장 기업 등 혁신형 중소·중견기업을 선정, 특례보증 기존 3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규모도 늘린다. 성장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투자 자금지원을 올해 8300억원에서 내년 1조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은 올해 1조원에서 내년 1조4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2024년까지 디지털·그린뉴딜 등 차세대 유망기업 1만2000개를 키우는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내 그린뉴딜 추진기업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