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와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이 올 하반기 우리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거시건전성 감독의 일환으로 잠재적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0년 하반기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의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분석·발표했다.
금감원은 국내경제는 내수ㆍ수출ㆍ고용 등 전 부문에서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최근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건설사·PF대출 부실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이 하반기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 등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외 위험요인으로 ▲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국의 재정지출에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 ▲ 유로화 약세 지속 ▲ 중국 위안화 절상 ▲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버블(거품) 재연 ▲ 금융규제 강화를 위한 국제합의 도출 지연 등을 지적했다.
대내 위험요인으로는 ▲ 금리 상승압력 증가 ▲ 부동산가격 하락 ▲ 가계부채 문제 현실화 ▲ 건설사와 PF대출 부실 증가 ▲ 외국인 투자자금의 빈번한 유출입 ▲ 원/달러환율 변동성 확대 ▲ 남북한 긴장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이 우리경제의 하반기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요인에 대응해 선제적 금융감독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리스크요인을 감안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모색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대상 설명회도 7월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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