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승우 스페셜 MC…시청률 상승세 39주 일요일 예능 1위

입력 : 2020-11-16 오전 9:31:1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39주 연속 일요 예능 1위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전국 집계 기준 12.5%, 12.7%, 1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 집계 기준 13.3%, 13.4%, 15.3%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6.2%로 전주 대비 시청률이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MC로는 드라마는 물론 영화 감독까지 다재다능한 배우 김승우가 출연해 어머님들의 환대를 받았다.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가 “자기가 ‘미우새’에 나와서 엄마 석에 앉아서 나를 관찰하고 싶다더라. 그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미운 우리 새끼다. 큰 아들 같은 남편이라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장훈이 “김승우의 별명이 ‘꽁승우’라고 하던데, 잘 삐치냐?”고 묻자 그는 “삐친다기 보다는 싸움을 하기 싫어서 말을 잘 안 한다. 아내와 말다툼이 시작될 거 같으면 아예 그냥 대꾸를 안 한다”며 그만의 부부싸움 대처법을 피력했다. 이어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한 질문에 김승우는 “나이가 들어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면 그건 유효기간이 없는 거죠. 얼마전 술 한 잔 먹고 약해진 와이프를 보며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더라”며 찐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할로윈을 맞아 이태성의 아들 한승이 ‘미우새’ 삼촌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승이 깜짝 분장을 하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김희철 집이었다. 희철은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한승과 게임이야기를 나누다가 사탕 대신 전설의 선수 ‘페이커’의 티셔츠’를 선물해 한승을 기쁘게 했다. 이어 평소 제일 만나고 싶어했던 김종국 집을 방문한 한승은 종국에게 "삼촌은 친구가 싸움을 걸면 어떻게 할 거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김종국은 "싸우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그런데 나를 강하게 만들면 사람들이 싸움을 걸지 않고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원투 펀치 비법'을 알려줬다. 또 한승이가 “닭가슴살 셰이크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하자 종국은 즉석에서 쉐이크를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맛을 본 한승은 “토맛!”이라며 인상을 써 웃음을 주었다.
 
김희철은 이호철, 산다라박과 함께 최근 리모델링한 놀이동산 ‘두리랜드’를 방문했다. 희철은 두리랜드에서 임채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예전 드라마에서 부자 지간으로 출연했던 친분을 이야기했다. 이어 ‘바이킹’을 신나게 타는 희철, 산다라박과 달리 놀이기구 타는 것을 무서워하던 이호철은 기겁을 하며 얼굴이 하얗게 된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점심을 먹으며 임채무에게 “지금 빚이 얼마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임채무는 “1998년에 시작했을 때 40억 원…지금은 정확히 160억 원"이라고 답했다. 희철은 "이상민 형은 아무것도 아니네. 그냥 이 땅 팔면 갚을텐데, 난 바로 땅을 팔 거 같다"고 말하자 임채무는 "삶이 다른 거다. 이거 팔아서 돈 있는 것보다 아이들이 노는 거 보면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임채무는 "얼마 전에 누가 나한테 '계획이 뭐냐'고 물어봐서 '노 플랜'이라고 답했다.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다"라고 언급했다.
 
박수홍 아파트에 ‘깔세’를 살게 된 오민석의 집들이에 ‘미우새’ 아들들이 총출동해 17.2%까지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김종국과 김희철, 탁재훈은 집에 오자마자 뷰를 보며 “와~내가 살고 싶다”며 감탄했다. 이상민은 “여기 수홍의 형의 집인데, 내 소개로 민석이가 안방만 쓰는 조건으로 보증금 없이 80만원에 들어와 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우새 아들들은 "무슨 계약이 그러냐. 수홍이 없으면 무조건 여기 쓰겠지"라고 말했고, 오민석은 "아니다. 계약한 곳 외에는 절대 안 쓰겠다"며 당황해 했다.
 
이어 수홍이가 “집 전체를 세 준 건 아니니까 비밀번호는 공유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김종국은 “비번은 알려줘야 한다. 사용 공간이 달라서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탁재훈은 “서로 친분이 있는데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어 미우새 아들들은 "비번을 알려주지 않는 건 다른 일을 하겠다는 거다"라고 말해 박수홍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또 너나할 것 없이 박수홍 집을 탐내며 ‘깔깔세’를 원하자 탁재훈은 “그러다 다같이 크게 웃겠어. 깔깔깔깔”이라고 말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미우새 김승우, 신동엽.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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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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