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크루셜텍(114120)의 3분기 영업손실이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19여억원에 비해 손실폭이 줄어든 것이다. 크루셜텍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결과로 분석했다. 회사 측은
LG전자(066570) 스마트폰 '윙'에 납품한 '초박형 광학식 FOD모듈'과 신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크루셜텍은 지난 13일 별도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1분기부터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판관비는 각각 39억원, 36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무상감자와 사옥매각 등으로 부채비율은 1분기 150%에서 50%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74%에서 241%로 대폭 상승했다.
크루셜텍의 신사업인 '고성능 교육용 태블릿'은 최근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확정 짓는 등 결과물이 도출되고 있다. 약물 흡입기 'AIRoma'와 'Mini-LED BLU'도 추가매출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초박형 광학식 FOD 또한 크루셜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LG윙에 납품한 모듈로, 글로벌 기업들에 다수 장착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사옥매각, 무상감자,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기업 비용 집행 시스템도 전면 재검토해 불필요한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막아왔다"며 "주력사업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신규 사업들과 FOD도 결과물이 나왔거나, 곧 나오는 만큼 주주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