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첫방 시청률 1.3%...전작과 비슷한 수치로 출발

입력 : 2020-11-18 오전 11:55:1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정다빈과 그룹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의 청춘 로맨스 라이브온1.3%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이브온은 전국 집계 기준 1.3%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18어게인’ 1회가 기록한 1.8%와 비슷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과 방송부 아나운서가 된 안하무인 백호랑(정다빈 분)의 속고 속이는 흥미진진한 관계성이 그려졌다.
 
고은택은 서연고 셀럽 백호랑에게 방송부 아나운서 자리를 정중히 제안했지만 자신의 유명세만을 믿고 접근하는 이들에게 피곤함을 느꼈던 백호랑은 무례하게 거절했다. 경멸하는 눈빛의 고은택과 백호랑의 시선이 팽팽하게 맞붙은 가운데 다시는 마주치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의 인연은 점심 방송 중 익명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다시 이어졌다.
 
백호랑이 아나운서가 되고 두 사람이 방송부라는 한 울타리 안에 묶이면서 드라마의 몰입도도 한층 높아졌다. 고은택은 약속을 우습게 여기는 백호랑 때문에 매번 혈압이 올랐지만 그녀가 사연자를 알 수 있는 계정을 받기 위한 목적이 있음을 모른 채 방송부 일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자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이에 모범 부원이 된 백호랑과 고은택의 평화로운 상생이 열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설렘의 기류도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연기란 걸 알게 되자 고은택은 극한 배신감을 느꼈고 다가올 폭풍 같은 전쟁을 예고했다.
 
그 시간 백호랑은 자신의 저격글에서너 진짜 16번이라는 번호를 좋아해?”란 말에 굳어버렸다. 생일파티를 언급한 사연 이후 또다시 그녀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드는 의문의 상황들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더욱 치솟게 했다.
 
때마침 방송부에선 그녀를 저격하는 두 번째 저격글이 올라왔고 분노가 치민 백호랑은 곧장 방송부 부스로 들이닥쳐 마이크를 낚아챘다야 듣고 있지. 너 이런다고 하나도 안 쫄려. 그러니까 내 앞에 와서 얼굴 보고 말해라며 격양된 채 거칠게 내뱉는 장면은 긴장의 온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처럼라이브온은 첫 방송부터 고은택과 백호랑의 심상치 않은 만남부터 인플루언서 백호랑을 위협하는 익명의 사연 그리고 그 속에 던져진 단서들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학창 시절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쾌속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무엇보다 황민현, 정다빈의 비주얼 케미는 물론 청춘 배우들의 연기 호흡으로 풋풋한 하이틴 드라마의 맛을 살렸을 뿐 아니라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자기 과시를 하고 싶어 하는 요즘 10대 문화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라이브온 황민현, 정다빈, 노종현, 양혜지, 연우, 최병찬.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신상민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