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새만금 동서도로가 개통되면서 새만금 개발 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SK그룹 자회사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이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기반시설·투자유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24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 군산 신시교차로에서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 및 SK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해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잇는 연장 16.5km 및 4차로로 새만금의 핵심 교통축이다.
이날 참석한 정세균 총리도 새만금을 그린뉴딜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뜻을 드러냈다. 정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북도민과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새만금 사업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SK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상태양광 사업권(200MW)을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새만금 산단에는 2조1000억원 규모의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국토부 측은 “SK컨소시엄 투자유치와 같이 나머지 투자유치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도 내년 중 사업자 모집에 순차적으로 착수할 것”이라며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사항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새만금 유역의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의 수질개선 효과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새만금호 개발 계획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해수유통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 왼쪽부터 세 번째)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두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4일 전북 군산시 신시교차로에서 열린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