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 주요 환경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해 온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활동 25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2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대면 화상으로 추진되며 공로위원 시상, 녹색서울시민위원회 25년 활동 영상 상영, 녹색서울시민위원회 25년 되돌아보기·내다보기 발표 등이 진행된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서울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시민·기업이 함께 시정에 참여하는 거버넌스로 지난 1995년 발족했다.
민선 시작과 함께 발족해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서울의제21을 수립하고 기후변화·에너지, 환경교육, 생태계 보전 및 녹지이용, 자원순환, 환경보건 관련 정책에 대한 자문과 심의 활동을 통한 서울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왔다.
또 난지도 노을공원 조성,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광화문 미세먼지 시민 대토론회 등의 활동으로 서울의 환경 정책 전반에 걸쳐 기본 방향을 함께 설정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왔다.
현재 활동 중인 12기는 대기질, 생태 전문가 등 100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2월부터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자문·제안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원인과 해법을 모색해보는 '코로나19와 환경위기' 온라인 토론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윤정숙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정책 자문과 협치를 넘어서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시민참여 거버넌스로서 녹색전환도시 서울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5년 간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어 온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서울시 환경정책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서울시의 환경 거버넌스 활동이 더욱 발전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함께하는 '지구 살리기, 기후 행동' 행사에 50인의 기후행동 약속을 적은 피켓으로 숫자 ‘50’을 형상화하는 무인 피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