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경복궁 동쪽과 인접한 송현동 부지 매각 합의식이 행사 하루 전에 갑자기 취소됐다.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서 권익위가 주재할 계획이었던 서울시, 대한항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각 최종 합의식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
행사가 지연된 배경에는 서울시를 위시한 관계 기관들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겠다고 발표해 갈등이 빚어졌다. 이후 6월 대한항공의 고충 민원 제기로 권익위가 양측의 갈등을 조율하게 됐다.
26일 합의될 예정이었던 방안은 '3자 매입'이었다.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시가 시유지를 송현동 부지와 교환하는 형식이다. 해당 시유지로는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유동균 마포구청장 및 구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경복궁 동쪽과 인접한 송현동 부지 매각 합의식이 행사 하루 전에 갑자기 취소됐다. 지난 8월3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