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권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조만간 격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안에 대해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난 1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382.4명이다. 이중 수도권이 전체 약 71%인 271명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호남권이 32명, 경남권이 32명, 충천권이 24명 등 1.5단계 기준을 초과한다.
현재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이 2단계, 이외 광주 호남권 전체와 부산 경남권, 강원권 일부가 1.5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국방부는 지난 26일부터 전 부대에 대한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국방부로부터 '군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며 "군의 경우 단체생활 특성상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다시 전파되는 부대 내 2차, 3차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대관리를 강화하여 장병휴가는 오늘부로 잠정 중지하고 외출 또한 통제할 예정"이라며 "침상형 생활관에 머무는 장병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간부도 일과 후 숙소에 대기하도록 하고, 회식 및 사적 모임은 연기나 취소하도록 했다. 도 행사나 출장, 대면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훈련도 가능한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진행한다.
지난 26일 전북 군산시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