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민연금이 내년 주식시장에 12조30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국내주식에는 6조9000억원, 해외주식에는 5조4000억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매입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2010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 '2011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국민연금 총수입(75조989억원)에서 지출(11조1425억원)을 뺴고 남은 여유자금 63조9564억원은 각각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문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내년 주식시장에 새롭게 12조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고 이 중 국내주식에는 6조9000억원, 해외주식에는 5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채권에는 9조30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국내주식은 8조원, 해외채권에는 1조3000억원어치를 매입한다. 올해에 비해 1조2800억원 줄어든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는 6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사회기반시설(SOC)에는 7200억원, 부동산에는 8000억원, 해외부문 대체투자에는 4조원어치를 사들인다.
이에 따라 내년말 기준 예상되는 기금 포트폴리오는 국내주식부문에 82조6700억원으로 전체 투자비중의 24.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예상 투자비중인 21.7%에서 2.9%포인트 올린 것이다.
채권에는 227조371억원이 들어와 있을 것으로 추산돼 투자비중은 올해 말 목표치인 71.8%에서 67.5%로 4.3%포인트 줄어든다.
대체투자 부문은 26조809억원이 투입되고 투자비중이 올해 말 6.4%에서 7.8%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수익률 제고와 해외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이머징 국가 채권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채권은 원칙상 100% 환헤지(환율변동 위험회피)하되 이머징 국가 채권 투자 때는 대부분 헤지하지 않고 투자할 계획으로 허용범위를 ±2%pt에서 ±10%pt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