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수험생들, 스마트폰 구매시 선물 드려요"

전국 수험생 60만명 달해…스마트폰·태블릿 수요 증가 예상
삼성·LG, 맞춤형 마케팅 진행…이동통신사·유통업계도 경쟁

입력 : 2020-12-05 오전 8:32:00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전국 60만 수험생을 정조준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층 구매 욕구가 높아지는 '예비 대학생' 시기를 겨냥한 움직임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생은 약 42만명으로 수시모집 전형인 대학별 논술·면접고사 응시자를 합치면 약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 수험생의 경우 특히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 등에 대한 수요가 한층 높은 만큼 양사 역시 맞춤형 이벤트를 내세워 어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디지털프라자 홈페이지에서 갓스물 꽃길 시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내년 1월31일까지 디지털프라자 홈페이지를 통해 '갓스물 꽃길 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구매 기간 내 갤럭시 스마트폰(S20, S20+, S20 울트라, S20 울트라 5G, S20 FE 5G, 노트20, Z 플립, Z 플립 5G)을 구매·개통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이며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무료로 제공한다. 법정 생년월일이 2000년 1월1일~2003년 2월28일에 해당하면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태블릿과 노트북에 대한 행사도 연다. 삼성전자는 이달 31일까지 태블릿 갤럭시탭S7, 갤럭시탭S7+, 갤럭시탭S6 라이트를 구매·개통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수험생 등에게 정품 북커버를 반값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노트북 갤럭시북플렉스, 갤럭시북플렉스알파, 갤럭시북아이언, 갤럭시북S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수험생 등에게 31일까지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2을 90% 할인된 4950원에 판매한다.
 
LG전자도 빠르게 수험생 잡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31일까지 '수험생 모바일 특별 구매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내 5G 스마트폰 LG 윙, LG 벨벳, LG Q92을 구매하고 신규 개통하는 수험생들에게 카카오프렌즈 스마트 무선충전 발광다이오드(LED) 미러 스탠드를 증정한다. 벨벳을 구매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스마트폰 젤리케이스와 하드케이스를, Q92 구매 수험생에게는 스마트폰 그립톡을 추가로 제공한다. 카카오프렌즈와 펭수 캐릭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가 베스트샵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 특별 혜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스마트폰 외에도 LG전자 베스트샵은 31일까지 수험생에게 노트북 LG 그램을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내 그램 해당 모델을 구입하면 5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그램과 무선이어폰 톤프리를 함께 구매하면 7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여기에 그램과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를 함께 구매할 시 클렌저를 수험생 혜택가로 판매한다.
 
양사 외에 이동통신사와 유통업계 등도 수험생들을 노린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15일까지 스마트폰을 구입해 5GX 요금제를 선택한 만 17~19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20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KT(030200)는 수험생 고객을 위해 100% 당첨되는 룰렛이벤트 'Y 플레이 페스티벌'을 13일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입 수험생 관련 이벤트는 매년 진행되는 것으로 성수기라 할 수 있는 학기 직전 등과 비교해 크게 특별한 수준은 아니다"며 "수험생들이 가전과 같은 대형 품목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닌 만큼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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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