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폴 라카메라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이 새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지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달 중순쯤 이런 계획을 국방부·외교부 등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를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의 판단은 한미 외교·안보 현안인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미 육군 제4보병사단장과 18공수군단장,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CJTF-OIR)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미 태평양육군사령부를 이끌고 있다. 한반도, 일본, 괌 등의 미군 작전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에서 지상군 관련 작전을 총괄해왔다.
라카메라 사령관의 부임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 의회 인사청문회와 인준절차를 생각하면 내년 1월 말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한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는 한미연합사령관의 임기는 2년이다.
폴 라카메라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이 새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지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사령부 전경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