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장이 제20대 전교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여성 전교조 위원장 당선은 지난 2007년 이래 13년 만이다.
전교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위원장 선거 조합원 결선 투표 끝에 기호 3번 전 경남지부장이 제20대 위원장에, 러닝메이트인 정지철 경기지부장이 사무총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두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2021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이다.
전 당선인과 정 당선인은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2일까지 이뤄진 위원장 선거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에 못 미치는 44.72%를 득표해 결선 투표 대상이 됐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결선 투표율은 60.65%를 기록했으며, 양 후보의 득표율은 57.35%로 상승했다. 경쟁 자인 기호 2번 김해경 위원장 후보 및 김병일 사무총장 후보는 1차 투표에서 34.00%, 결선에서 42.65%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기호 1번 황미선 후보까지 위원장 후보 3명 모두가 사상 최초로 여성이었다. 여성 전교조 위원장 당선은 2007년 제13대 정진화 전 위원장 이래 13년 만이다. 또 전 당선인은 상대적 온건파인 현 집행부, 김 위원장 후보는 비교적 강경파인 전 집행부로 알려져있다.
전희영 제20대 전교조 위원장 당선인(왼쪽) 및 정지철 사무총장 당선인. 사진/전교조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