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공공병원을 포함한 병상 확보에 주력한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과 중등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1000여개’ 확보가 급선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부처에서 운영 중인 국립중앙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수도권 공공병원 병상 약 1000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환자 급증에 대비해 지자체에서 확충하고 있는 전담병원 외에도 중수본 차원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을 충분히 확보해 운영 가능한 형태로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치료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실 병상은 현재 전국 52병상, 수도권 8병상이다.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은 현재 210개까지 확충된 상태다. 오는 20일 308개, 올 연말까지는 331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현재 131개로 20일 200개까지, 올 연말 총 215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경증과 중등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도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추가 확보에도 주력한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은 현재 48개소, 약 4900여 병상이 운영 중이다. 가동률은 전국 65%로 약 1800병상이 남았다. 수도권은 가동률 78%로 약 500여병상이 가능하다.
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이날 서울시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4곳과 경기도 1곳, 인천시 1곳 등 6개소를 추가 개소해 약 1048명 규모를 더 수용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지금 수도권은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퍼진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을 찾아내고 확산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무료 또는 익명으로 검사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11일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 수도권 공공병원 병상 약 1000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