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지뢰탐지기-Ⅱ(PRS-20K)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4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뢰탐지기-Ⅱ 체계가 군 요구 성능에 대한 기준을 모두 충족시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노후된 기존 지뢰탐지기(PRS-17K)의 대체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졌으며, 향후 군 지뢰제거작전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지뢰제거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38억원의 착수 예산을 시작으로 향후 양산 규모는 약 500억원 이상 예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성공한 지뢰탐기지-Ⅱ. 사진/한화시스템
지뢰탐지기-II는 지표투과레이다(GPR)와 금속탐지기(MD) 복합센서를 통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목함 및 발목 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 가능하다. 탐지된 지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지율은 월등히 높아지고, 오경보율은 저하되는 등 탐지 성능이 향상됐다.
MD단일탐지, GPR단일탐지, 복합탐지 등 3가지 운용 모드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용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져 장시간 탐지가 가능하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탐지?추적?감시?정찰 분야 등에서의 국내 최고 레이다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지뢰탐지기-Ⅱ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최전방을 포함해 산사태나 폭우 등으로 유실된 지뢰 제거는 일반 국민의 안위와도 직결되는 만큼, 향후 전력화 과정을 통해 지뢰 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