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에 119안전센터-농수산물검사소 합동청사 건립된다

내년 12월 착공, 2023년 9월 준공 목표

입력 : 2020-12-15 오전 10:45:0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가락시장 내 '가락119 안전센터'와 '강남농수산물검사소'가 한 건물에 들어서는 합동청사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락시장 합동청사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공개했다. 당선작은 보이드아키텍트건축사사무소의 '순응과 공존, 그리고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이 선정됐다.
 
당선팀에게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을 시작해 202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했다.
 
합동청사는 양재대로와 인접한 가락시장 북3문 남측에 대지면적 850㎡, 연면적 3552.5㎡,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청사 저층부 1~2층에는 ‘가락119안전센터’, 상층부 3~6층에는 강남농수산물검사소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소방공무원 40여명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 30여명이 함께 근무하는 시설도 조성된다.
 
백색의 사각 형태와 램프가 있는 인근의 기존 건축물의 외관적 특징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합동청사도 사각형태로 설계됐다. 2개 시설 사이에 위치한 3층에는 민원실과 식당, 휴게공간 같은 공용공간을 배치하고 지상에서 3층으로 바로 이어지는 녹색 보행로를 계획했다.
 
또 저층부인 가락119안전센터와 상층부 강남농수산물검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용도별 세밀한 평면·단면 구성계획도 제시했다.
 
심사위원장인 천장환 경희대 교수는 "공공건축이 주변과 어떤 방식으로 반응할 것인가와 이 대지에 어울리는 공공건축 복합청사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건축가의 생각을 가장 핵심적으로 평가기준으로 봤다"며 "당선작은 공공건축이 가져야할 공공성과 소통, 개방성, 연결성을 제안함에 있어 설계공모 지침을 넘어 건축가의 철학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가락 119안전센터-강남 농수산물검사소 합동청사 조감도.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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