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 매거진 형태의 콘텐츠를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식품 분야에 대한 경쟁력과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워 ‘투홈’을 차별화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 하루 단위로 신선식품을 고객들에게 추천해주는 매거진 콘텐츠 ‘새벽시장 리포트’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새벽시장 리포트’는 현대백화점 바이어 6명이 매일 새벽 4시 가락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에 출근해 직접 검수를 마친 신선식품 중 가장 품질이 좋은 상품을 선별해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채소 바이어가 ‘제주산 흙당근’의 색감과 굵기가 2주 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추천한다거나, 청과 바이어가 호주산 ‘애플망고’의 당도가 19.5브릭스(Brix)로 3일 전보다 1~2브릭스 이상 높아져 지금 구매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식이다. 콘텐츠는 평일 오전 10시 30분에 업로드되며, 당일 자정까지 새벽배송 주문 코너인 ‘새벽투홈’ 화면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새벽시장 리포트는 고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없는 온라인몰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 바이어들이 매일 당일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들에게 품질 좋은 신선식품을 제안하기 위해 30여 년간 날마다 시장으로 출근해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바이어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든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운영하는 식품 전문 매거진 ‘투홈 매거진’의 콘텐츠 확대에도 나선다. 향후 단순 음식에 대한 콘텐츠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같은 유명인의 인터뷰, 백화점 쇼핑팁(Tip) 등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매거진 콘텐츠 강화에 나선 건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식품 분야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워 ‘현대식품관 투홈’을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특가 상품’이나 ‘1+1’ 등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모으기보다는 현대백화점만의 프리미엄 신선식품 선별 노하우를 활용한 식품 관련 콘텐츠와 다양한 읽을거리 등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현대식품관 투홈’을 찾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강화해 ‘현대식품관 투홈’을 단순히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잡지와 같은 재미있는 온라인몰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며 “백화점 기반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