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이번 주부터 워크아웃 즉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갑니다.
지난달 25일 채권은행으로부터 C등급 즉 부실징후기업을 받은 총 38개 업체 중 벽산건설 등 25곳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9곳은 현재 신청 중입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합니다.
C등급을 받은 기업 중에는 세광중공업이 가장 먼저 워크아웃에 들어갑니다.
중앙건설(015110), 한일건설(006440), 벽산건설(002530), 성우종합건설 등도 다음주 초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짓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C등급 기업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모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진 기업에 대해서는 3개월간 채권행사를 유예해주고 실사를 통해 채무 재조정과 추가 자금 지원 여부, 워크아웃 계획 등도 확정짓게 됩니다.
이런 절차를 마친 기업은 채권단과 경영이행약정(MOU)을 맺고 워크아웃 계획 이행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 C등급 업체들은 무난하게 워크아웃을 통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D등급 즉 부실기업을 받은 업체들 중 성지건설이 서울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