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15일부터 예비경선 공고를 시작하는 것으로 자체 경선 일정을 확정 지었다. 28일에는 예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접수 및 서류심사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비후보자 공고(15∼17일)와 서류 접수(18∼21일), 서류 심사(22∼27일)를 거쳐 28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최종 후보 확정은 3월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5일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성·장애인·정치신인에 대한 가산점은 부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 위원장은 "여성과 장애인, 정치 신인에 대한 가산점은 당헌·당규 정신을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다"며 "가산점의 범위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어쨋든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선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정 위원장은 "예비경선에서는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100%로 하고, 본경선에서는 당원 20%, 시민 80%으로 경준위에서 정했는데,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바꾸자는 의견도 나왔다"며 "관련해 뜨거운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예비경선을 당원 20%, 시민 80%로, 본경선을 시민 100%로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여지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공관위 산하의 시민검증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정점식 의원이 시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시민검증특위는 윤기천 법무법인 우송 변호사, 임헌조 범시민단체연합공동대표, 박보경 전 MBC 뉴스앵커, 권오현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 강민지 DR 회계세무사무소 회계사 등으로 구성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