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북한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략 도발을 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대화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북한은 향후 5년 동안 경제발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제8차 당대회와 관련해 "이번에 북한은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를 요구했다. 우리에게는 향후 남북관계가 남측 태도에 달렸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국내문제, 남북관계 교착 등 상황은 녹록치 않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남북관계를 타개하도록 대화를 모색하고, 북한도 호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민주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북 간 합의 이행 태도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 진전이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