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차부터 3차까지 지정한 규제자유특구에서 125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1~3차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등의 고용 현황은 8033명에 달했다. 이는 특구 지정 전 6778명과 비교했을 때 1255명 증가한 수준이다.
중기부는 올해 12월까지 829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2084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자유특구의 일자리 창출은 주로 1차와 2차 특구(총 1054명)에서 나타났다. 작년 7월 지정 후 올해 실증을 준비 중인 3차 특구(201명)에서도 일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고용 현황 조사를 통해 확인된 일자리 창출 성과가 실증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중기부는 평가했다.
특구별로는 전북 친환경자동차특구가 최다 고용 증가(148명)를 보이며 GM 철수 후 지역 내 일자리 회복에 지속적으로 기여 중이다.
초소형전기차 등의 생산 공장이 구축된 전남 e-모빌리티 특구(115명)와 대구(102명), 대전(146명)의 바이오 분야 특구 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두드러졌다.
타 지역에서의 이전 기업(143개)을 통한 고용 증가 비중은 40.9%(513명)로 본사이전, 지사 설립 등 지역으로의 기업 이전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증 사업 진전에 따라 상용화 등을 위한 추가 신규 고용도 예정돼 있어 규제자유특구제도가 지역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소상공인(546명, 43.5%), 중기업(385명, 30.7%), 중견기업(177명, 14.1%)이 전체 특구사업자 일자리 증가의 88.3%(1108명)를 차지해 중소기업 위주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고용 규모, 증가율이 모두 높은 업종의 경우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83.7%를 차지했다. 이 중 모빌리티, 의료기기, 배터리 등 제조업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력별로는 창업 후 3년 미만 21.3%(267명), 창업 후 3년 이상 7년 미만 24.1%(302명), 창업 후 7년 이상 54.7%(686명)로 전체 특구사업자 중 창업 후 7년 이상 기업이 고용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사업화 과정에 대한 경험과 신기술·서비스에 대한 기술 성숙도의 차이에 따른 사업화 추진력 격차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특구사업자는 올해말 실증 종료 시까지 총 829명의 신규 고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증 완료 후 신기술·서비스의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