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로존 은행들이 여전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7일만기 유동성 프로그램을 통해 2290억유로(287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입찰에는 총 151개 은행이 참여해, 지난 4월 중순 응찰률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입찰 규모는 1년 전 ECB가 12개월짜리 유동성 프로그램을 공급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ECB는 지난해 6월 7일만기 대출에서 총 3100억유로를 공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실시했던 12개월짜리 대출 4420억유로의 만기가 지난 주부터 시작되면서 이미 강한 수요가 예상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입찰 결과에 대해 그들은 "유로존 은행들이 여전히 자금 조달 접근 기회에 제한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ECB가 은행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7일만기 유동성 공급을 다음해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