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부가 실시한 정보공개 평가에서 서울 종로구가 최상위 등급에 올랐다. 종로구는 행정안전부의 '2019년·2020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 각각 우수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가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행안부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관별 정보공개 운영 실적을 살핀 결과다. 지난 2019년에는 기관 580곳, 지난해 587곳에 대해 △사전정보 △원문 공개 △청구처리 △고객관리 등 4개 부문 10개 지표를 설정한 바 있다.
기관 유형별 평가순위 및 점수를 기준으로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 총 4개 등급을 부여했으며 등급은 최우수 19%, 우수 32%, 보통 42%, 미흡 7%로 분포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하여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이 모인 외부평가단을 꾸려 신뢰도를 높이고자 한 바 있다.
종로구는 사전정보공표 등록 건수, 원문 공개의 충실성, 청구처리 적정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종로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자료 공개를 청구한 이후 처리 기간 열흘을 넘기지 않아 감점을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원문 공개 비율을 떠나서 공개 방식이 충실한 것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원문 공개 충실성은 제목과 내용의 일치성, 자료 내용 등에 공개해야 할 내용이 다 담겨있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잣대다. 예를 들어, 민원인이 특정 문서의 제목을 보고 나서 제목이 언급하는 바를 알고 싶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면 내용이 제목과 일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전정보공표의 경우 외부 관광객이 알 수 있게 문화, 축제, 건강도시 등 종로구 특징을 발굴하는 게 과제"라며 "새로 생긴 스마트도시과의 정보도 발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민 알 권리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투명한 행정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구정 운영의 신뢰도 또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는 행정안전부의 '2019년·2020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 각각 우수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종로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