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주식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관련 도서를 찾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란 합성어가 인기일 정도로, 초보 투자자들의 투자 공부가 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예스24의 ‘21~27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하, 주린이가 가장…)’은 이번 주 정상에 올랐다. 알라딘(21~27일)과 인터파크도서 집계(20~26일)에서도 책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15년간 몸담은 저자는 주식초보들을 위한 기초지식들을 알려준다. 시가총액, IPO(기업공개) 등 기초적인 용어부터 액면분할이나 배당, 공매도 같은 주식투자 판단에 필요한 지식까지 소개한다. 책과 연계할 수 있는 강연 영상도 수록해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30대 독자가 30%로 가장 높은 구매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40대(28.5%)와 50(20.9%)로 각각 뒤를 잇고 있다. 성별로는 40대 여성(16.8%)과 30대 여성(15.4%), 30대 남성(14.6%) 순으로 조사됐다.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저자 유튜브 채널의 열혈 팬덤이 서점에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투자서에 비해 여성 독자들의 비중이 높은 것 역시 눈에 띄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주린이가 가장…’ 외에도 최근 주식 시장 붐으로 재테크 서적은 연일 상한가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미스터 마켓 2021’ 등이 20위 안에 들었다. ‘2030 축의 전환’, ‘돈의 시나리오’ 등 경제경영서도 10위권 안팎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