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른 동시에 세 곡 완곡 무대를 펼쳐냈습니다. 정식 데뷔도 전 파격대우라는 평가입니다.
31일 소속사 어도어(ADOR)에 따르면, 뉴진스는 전날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일본 TBS '제65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이하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우수작품상'과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우수작품상'은 그해 발표된 곡 중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은 곡에 주어지는 상입니다. 이 부문에서 '디토(Ditto)'가 외국 곡 사상 첫 수상작이 되면서 뉴진스는 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대상은 아쉽게 불발됐으나, 1959년 시작된 이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대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해외 아티스트 역시 뉴진스가 최초입니다.
‘특별상’은 그해 화제가 된 아티스트 또는 노래에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 이 부문에서 수상한 해외 아티스트는 뉴진스가 유일합니다. 뉴진스는 올 들어서만 3곡(‘Ditto’, ‘OMG’, ‘Hype Boy’)을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스트리밍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고, ‘Ditto’와 'OMG'가 오리콘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했습니다.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ADOR)를 통해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받고, 대상 후보까지 오르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서머소닉’ 등 올해 일본에서 한 여러 무대들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버니즈(Bunnies.팬덤명)’ 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진스는 이날 수상과 함께 대상 후보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3곡의 완곡 무대를 꾸몄습니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여러 아티스트들이 나오는 무대에, 아직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지 않은 해외 아티스트에게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상당한 파격 대우로 전해집니다.
뉴진스는 그에 걸맞은 압도적 무대로 현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교복 스타일로 개성을 드러낸 이들은 ‘Ditto’의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띄운 뒤 올해 7월 발매된 두 번째 EP ‘Get Up’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ETA’와 수록곡 ‘New Jeans’의 활기찬 무대를 연달아 선보여 시상식 현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31일 오후 7시 20분부터 진행되는 일본 최대 연말 가요제 NHK ‘홍백가합전’에도 특별 초청 가수로 합류해 2023년 대미를 장식합니다. 뉴진스는 ‘홍백가합전'에서 ‘OMG’, ‘Ditto’, ‘ETA’ 스페셜 메들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또한 ‘매우 이례적인 대우’로 평가되며 일본 현지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뉴진스는 같은 날 미국 ABC방송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4(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4, 이하 ‘뉴 이어스 로킹 이브’)’ 한국 무대로도 시청자들을 만납니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31일 저녁 8시(한국시간 1월 1일 오전 10시)부터 ABC방송에서 볼 수 있습니다.
뉴진스. 사진=어도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