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김쌍수
한국전력(015760)(KEPCO)사장이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이달부터 시행될 임금피크제를 앞두고 6개 발전자회사 단속 고삐를 죄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7일 김쌍수 한전 사장의 주재로 6개 발전자회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임금피크제와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 한전측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임금피크제를 사실상 정년 연장으로 판단해 임금피크제의 수정을 고려한 만큼 이미 지난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정한 한전측의 불필요한 이슈화가 정부와의 마찰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회의에서 김 사장은 "임금이나, 정년 등 노사문제와 관계되는 일은 신중히 처리하고 발전사 통합 등에 대한 문제도 정부의 결정사항이니만큼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말 단체협상을 체결해 정년을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늘리는 임금피크제를 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한전측은 이미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 임금피크제 시행 관련 임금총액 증액 금지 ▲ 임금피크제 시행 직전 임금의 70%미만내 임금 동결 ▲ 정년연장 인원보다 많은 신규 채용인원 확대 ▲ 차장·과장급 이하 적용 제한 등을 담은 시행안을 노조와 협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조측은 단체협약의 합의를 이유로 4년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임금피크제 시행과 80%의 임금 수준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져 임금피크제 도입을 둘러싼 난항이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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