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64억원과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77억원(17%), 영업이익은 1068억원(73%)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425억원(6%), 영업이익은 547억원(18%)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환율 등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6%, 영업이익은 12% 성장했다. 2019년 매출 7조7183억원과 영업이익 740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은 늘었으나,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줄어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56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성장한 5579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용 및 중앙처리장치(CPU) 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