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발표를 하루 앞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담당하는 교육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자로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27일 오후 낸 입장문에서 "등교수업을 확대해 아이들이 좀 더 안심하고 안전하게 배우고 생활하려면 휠씬 더 강화된 방역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방역당국에서는 우선 접종대상에 보건교사·돌봄전담사 등은 물론이고,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담당 교육종사자도 반드시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하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소방관, 경찰관과 함께 교사 등 교육계 종사자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했다"며 "유니세프 총재도 전 세계 교사가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받아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조 교육감의 입장문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보건교사와 돌봄전담사는 교육부 차원에서 방역당국과 이야기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종사자의 범위를 철저하게 정한다기보다는 교원, 기간제 교사, 학교에서 일하는 분들을 포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2021년 시무식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