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 이종엽 변호사가 당선됐다. 인천 출신으로는 처음이며,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외 지방변호사 출신 변호사가 변협회장에 당선된 것은 2013년 위철환 변호사(수원)에 이어 두번째다.
이 당선인은 27일 치러진 변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1만4550표 중 8536표(58.67%)를 득표해 6014표(41.33%)를 얻은 조현욱 후보를 제쳤다. 이날 투표율은 59.47%를 기록했다. 앞서 이 당선인과 조 후보자는 지난 25일 본투표에서 각각 26.82%와 23.97% 득표율을 얻고 결선에서 맞붙었다.
이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아침에 집에서 나올때 질 것 같다고 생각도 하고, 이기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막상 상당한 표 차이로 이기고 나니, 회원 변호사님들의 강한 의지를 전달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공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경기 시흥 출신으로 인천 광성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한 뒤, 1992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대구지검 영덕지청, 창원지검을 거쳐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제19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51대 변협 회장 임기는 다음달 25일부터 2년간이다.
이종엽 51대 대한변협 회장 당선인이 27일 당선 확정 직후 주먹을 쥐어 들어보이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이종엽 후보 선거 캠프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