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e스포츠 종목에 국산 게임 10개 추가"

해외 e스포츠 채택 지원

입력 : 2010-07-09 오전 9:29:5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문화관광부가 게임사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국제 e스포츠의 국산 게임 비중을 세배로 늘릴 계획이다.
 
문광부는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e스포츠의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의미의 ‘eSports Innovation 2.0(e스포츠 이노베이션 2.0) 정책’을 발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 자리에서 “e스포츠와 게임산업의 연계를 확대 시키겠다”며 “다양한 게임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테스트베드를 활성화해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새로운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새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해외마케팅 지원사업과 e스포츠 글로벌화를 통해 국제 e스포츠 대회 종목화가 추진된다.
 
국제 e스포츠 종목이 되는 게임은 해외 시장에서 유리해진다. 
 
현재 국제 e스포츠 종목인 국산게임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 네오위즈게임즈(095660)의 '피파 온라인2', 게임하이(041140)의 '써든어택', 드래곤플라이(030350)의 '스페셜포스'다.
  
모두 해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게임들이다.
  
새 e스포츠 종목으로는 10개 정도의 게임이 선정된다.
  
유병한 문화콘텐츠산업 실장은 “국제 e스포츠 종목으로 통용되는 국산 게임은 5개 정도인데 이를 15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이를 위해 “종목으로 적합한 게임에 대해 정부가 매뉴얼을 만드는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업계가 많은 게임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광부는 e스포츠를 국민레저로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주민센터, 복지센터 등에 e스포츠를 보급하고, PC방 환경 개선과 e스포츠 PC방 인증 등을 할 계획이다.
 
아마추어 e스포츠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조직도 확충한다.
 
최근 발생한 스타크래프트2 개발사 ‘블리자드’와 ‘e스포츠 협회’의 저작권 갈등을 의식한 듯, e스포츠 분쟁조적협의체 운영 등 법제도적 기반 계획도 내놓았다.
 
김재현 콘텐츠산업 과장은 “이번 대책은 기존 시스템을 다시 짜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전 정부 대책만큼 많은 재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과거 게임산업 예산, 기능성 게임 예산 등 유사한 사업과 연계하거나 민간 재원을 모집해 체계적인 투자를 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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