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새로 공급되는 주택은 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70~80%가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3년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새로 공급되는 주택의 청약기회를 가질 수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공공주도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브리핑에서 전국 83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이날 “공공주도 3080 플러스로 집 걱정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2025년까지 전국 80만호, 서울 30만호 이상을 추가로 공급하는 공공주도 3080 플러스 대책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30만호는 분당 신도시의 세 배, 강남 3구 아파트 수(34.1만호)와 비슷한 규모”라며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등을 통해 추진 중인 수도권 127만호에 이번 공급대책 물량을 합치면 200만호 이상으로 역대 정부 최대의 공급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변창흠 장관은 4일 ‘공공주도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공공주도 3080 플러스로 집 걱정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특히 새로 공급되는 주택은 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70~80%를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변창흠 장관은 “일반공급 비율을 15%에서 50%로 대폭 상향하고, 일반공급분의 30%는 3년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추첨 방식으로 공급하겠다”며 “3년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새로 공급되는 주택의 청약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발호재를 노리는 투기수요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한다.
변 장관은 "오늘 이후 오늘 발표된 방식으로 개발되는 사업 후보지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에게는 신축 주택과 상가의 분양권을 부여하지 않겠다”며 “사업구역 내 여러 개의 부동산을 보유했더라도 1세대 1주택만 분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분 쪼개기 등 우회수단도 철저히 차단한다. 사업 예정구역에 대해서는 실거래 단속을 강화한다.
더불어 서울 내 신규 주택 고급은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 역세권,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 사업지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변 장관은 “역세권은 주거상업고밀지구로 지정해 주거와 상업시설을 압축적으로 개발하고, 준공업지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주거산업융합지구로 조성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주거공간과 함께 공급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층주거지는 쾌적한 주거여건이 갖춰진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거듭나고 정비구역과 도시재생 사업지도 규제 완화,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더욱 풍부한 물량의 주택이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