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디지털 뉴딜’의 국제 표준 개발을 목표로 올해 13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비대면 서비스·4차 산업 핵심기술의 표준개발에 집중하고, K-방역모델과 헬스케어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뉴딜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고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에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37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130억원은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과제는 △비대면 서비스 및 4차 산업 핵심기술 국제표준개발 지원 △K-방역모델 국제표준개발 △식약처·환경부 등 범부처 국제표준화 강화에 중점을 뒀다.
디지털뉴딜의 핵심분야인 비대면 의료·유통·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와 4차 산업 핵심기술의 국제표준 개발에는 94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대상 과제는 △비대면 유통·물류서비스 구현을 위한 표준기반조성 △산업지능화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성능지표 개발 및 신뢰성 표준기반조성 등 총 54개다.
소재·부품·장비 국제표준개발 7개 과제에는 9억원을 지원한다. 직류 보호계전기 성능 요구사항·시험기술, 전기전자제품 내 고분자 소재의 염소계 난연재 시험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탄소중립 국제표준개발 4개 과제에는 5억원을 투입한다. 수소 생산용 수전해 전극재료 특성·내구성 평가기술, 친환경 선박용 고망간 압연강판·고망간강 플랜지 등이 꼽힌다.
K-방역모델과 관련한 헬스케어 분야의 국제표준개발(4~5년 예측)도 국제표준 제정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체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부처별 위탁 분야도 대폭 늘린다. 지난해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개 부처 위탁관리 분야에 한정했던 국제표준활동 지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 기상청 소관 분야까지 늘려 총 17억원(5개 과제)을 지원한다.
사회적 이슈가 큰 K-방역(의료·바이오·헬스)과 탄소중립에 대한 국내외 표준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식약처, 환경부 소관 분야에는 올해 각각 7억원 투입하고, 4년간 3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일 K-방역모델과 헬스케어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는 내용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헬스케어 복합기기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