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미국 전기차 전문업체인 잽(ZAP)이 중국 완성차 생산업체인 존웨이 오토모빌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잽은
삼양옵틱스(008080)의 2대주주다.
9일 삼양옵틱스는 잽이 존웨이 오토모빌의 지분 51%를 4300만 달러에 인수해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중국 지장성에 위치한 존웨이 오토모빌은 존웨이그룹의 자회사로 20여년 된 자동차 생산기업이다.
삼양옵틱스에 따르면 잽과 존웨이 오토모빌은 중국 현지의 자동차 양산 설비와 전기차 배터리기술을 접목해 SUV형 전기차 택시를 중국 택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잽은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SUV를 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SUV 전기차 택시의 1대당 판매가격은 2500달러 수준이다.
삼양옵틱스와 잽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한국형 전기차도 중국 존웨이 오토모빌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삼양옵틱스 EV(Electric Vehicle)팀은 지난달 잽과 중국의 존웨이 오토모빌을 방문, 한국형 전기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삼양옵틱스는 "잽 지분 투자 당시 중국 완성차 업체 지분인수 계획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재 존웨이 오토모빌 중국공장을 통해 한국형 전기차 생산을 가시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잽은 삼양옵틱스와 조인식을 갖고 잽의 한국전기차 파트너로 삼양옵틱스를 선정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1월 전환어음 형태로 500만달러를 잽에 투자했으며 어음이 전환되면, 지분 10%를 확보하게 돼 2대주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