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경기도 부천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시작된 영생교발 집단감염 확산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23명까지 늘어났다. 또 설 연휴 기간 서울 강동구 사우나, 은평구 요양시설 등을 통한 추가 확진 사례도 잇따라 나왔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대비 403명 추가 확인됐다. 이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384명, 해외유입은 1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해 22명의 추가 확진자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어났다. 신규확진자 22명은 영생교 관련이 17명, 보습학원 관련은 5명이다.
서울 강동구 사우나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이들 확진자는 종사자 5명, 이용자 7명, 가족 1명이다.
서울 중구 콜센터4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 은평구 요양시설에서도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지표 환자와 가족 6명, 시설 입소자 8명이다.
아울러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8명, 인천 서구 가족·지인 관련 8명, 인천 인테리어업 관련 3명,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 5명, 고양시 무도장 관련 18명 등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비수도권에서는 호남권에서 광주 북구 교회2·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해 확진자 2명이 확인됐고, 서구 교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확진자 2명이 늘었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북구 일가족 관련 11명, 경남권에서는 부산 동래구 목욕탕 관련 2명, 부산 중구 재활병원 관련 4명,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오전 11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현행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및 수도권 밤 9시·비수도권 밤 10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 유지 여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경기 부천시 영생교발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부천시 승리제단에 구급차량이 도착, 마스크를 쓰고 짐을 든 남성들이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