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비중이 높은 대면 서비스업을 코로나 위기 극복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격변하는 경제환경에서 우리경제가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취약계층부터 살피겠다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홍남기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어려움이 커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등 피해계층에 대해 두터운 지원 등 제도화 하도록 관계부처 전문가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면밀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맞춤형 피해지원의 경우 지급대상에 대해서는 설전 목표인 주요 현금지원사업의 90%를 조기 달성했고, 버팀목자금에 더해서 긴급고용지원금 수혜자에 대해서는 설지원물량도 속도감있게 해 3월내 마무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당정 간 논의 중인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자영업 등에 집중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경기회복을 공고히 하기 위해 경기파급효과가 큰 SOC사업으로 최대 수준인 63%가 조기 집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액공제 인하 등소비반등을 위한 인센티브에 대한 110조규모의 프로젝트 공급 등 소비투자·수출부분의 전방위적인 지원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로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1분기 중 직접 일자리 제공을 90만개+알파로 조기집행하고 2만6000명의 공공기관 채용을 가속화하는 등 공공부문의 버팀목 역할도 강화하겠다"며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에 대해선 1분기 중에 추가지원책 마련 등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위기로 인해 양극화가 커지지 않도록 고용산재보험 및 안정망강화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한국판뉴딜의 경우 올해 21조원 투자 등 올해부터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홍 부총리는 "2021년은 코로나19피해극복과 경제회복, 한국판뉴딜입법과 미래대비를 위한 입법과제를 하루속히 매듭지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하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기존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2월4일 발표한 방안이 신속하게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