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은행 여름방학 童心잡기 경쟁도 `후끈`

여름방학 맞아 어린이이벤트 풍성

입력 : 2010-07-12 오전 10:55:57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시중은행들이 학교 방학을 맞아 '어린이 경제교실' 등 동심을 잡기 위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경제 관념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은행에게는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이미지 개선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 우리銀 하반기에도 매달 행사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초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어린이 경제교실'을 열었다. 신청자만 1700명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경제교육 지도사가 어린이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며 게임을 통해 경제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올바른 자녀 경제교육 방법’이란 주제로 특강도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도 매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실을 열 예정이다. 신청은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 신한銀 "박물관에서 비누 만들어요"
 
신한은행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국금융사박물관, 신한갤러리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8회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연다.
 
금융사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경제관련 보드게임을 하고 교육 강사와 여러 가지 경제, 금융 개념 등을 배우는 '금융경제교육', 박물관 소장 유물 중 전통화폐인 상평통보에 대해 알아보고 상평통보 모양 천연비누를 만들어 보는 '비누로 만드는 상평통보' 행사를 연다.
 
신한갤러리에서는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획전시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전(展)'에 참여하는 작가들과 함께 미술체험 프로그램 '우리동네 그리기'가 진행된다.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참가신청은  22일까지 이메일(museum@shihan.com), 갤러리 교육프로그램은 다음달 1일까지 이메일(shgallery@shinhan.com)을 통해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한다. 무료로 진행되며 회당 참가인원은 30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개념, 금융용어 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나銀 '하나高 견학에 입학사정관제 설명까지'
 
하나은행은 강남구청, 하나고등학교와 공동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하나시티 어린이 경제교실'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저축의 필요성, 올바른 소비생활 교육 등은 물론 한국FP협회의 재무교육과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소개 등도 포함돼 있다.
 
신청은 20일까지 ‘하나시티’(www.hanacity.com)를 통해서 가능하며 60명만 뽑는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서울 은평구 하나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참여 어린이 전원에게 경제 분야 경력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료증을 제공하고 경제, 재무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어린이에게는 인증서와 표창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캠프 형태로 하는 경제교실보다는 이번 프로그램이 실질적이면서 이론과 재미를 겸비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잠재적으로 은행 이미지 개선을 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경제 교육 프로그램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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