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수출물류 지원을 위해 국적선사 HMM의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신조 컨테이너선 2척이 유럽항로로 출항한다. 미주노선의 경우는 HMM과 SM상선이 2월 중순 이후 3척의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한다.
동남아노선에도 HMM이 1척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전용으로 매주 제공하는 HMM 350TEU의 선적공간도 4월 초까지 4주 더 연장키로 했다. 특히 치솟은 해상운임과 관련해서는 관계기관의 조사와 중국 춘절 이후 컨 운임이 소폭 하락하는 등 조정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수출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3월까지 국적선사 등 최소 7척의 선박이 추가로 출항한다. 조기, 추가 투입되는 선박은 유럽항로 2척, 미주항로 3척, 동남항로 1척, 러시아 항로 1척 등이다.
미주노선의 경우 HMM과 SM상선이 2월 중순 이후 3척의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동남아노선에도 HMM 1척의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한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수출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3월까지 국적선사 등 최소 7척의 선박이 추가로 출항한다. 사진은 HMM 컨테이너 선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특히 4월 중순 인도할 예정이던 HMM의 1만6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2척도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키로 했다. 조기 투입하는 2척 외에 나머지 6척도 올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시급한 항로에 적기 투입할 계획이다.
HMM은 1만6000TEU 선박의 조기 투입에 맞춰 3월 중순 이후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4만3000개를 매월 1만개씩 인도받을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활용할 컨테이너 박스도 사전 확보를 위해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1만7000개를 추가 제작한다.
아울러 HMM에서 중소·중견기업 전용으로 매주 제공하는 350TEU의 선적공간 지원도 4월 초까지 4주 더 연장할 계획이다. 3월 이후에는 해운시황과 화물운송 수요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미주, 유럽 등 주요항로에 추가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국적선사들과 함께 해운시장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임시선박 투입 등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수출상품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해상운임과 관련해서는 “중국 춘절을 지나면서 컨테이너 운임은 소폭 하락했다”며 “통상 중국 춘절 이후에는 운임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해상운임은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와 국적선사들은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주요항로에 총 17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왔다. 미주노선 정기항로 선박에는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매주 350TEU씩 배정하는 등 12회에 걸쳐 총 3807TEU의 중기 수출화물을 운송한 바 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