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벤처시대 우리가 연다)②인포뱅크 "앰엔톡 영어버전으로 세계시장 공략"

(토마토TV-벤처協 공동기획)메시징서비스 시장 개척

입력 : 2010-07-12 오후 4:44:08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다음은 <토마토TV>와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기획한 코너입니다. '제2벤처시대, 우리가 연다!' 순선데요.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요즘 벤처기업협회가 '명품 벤처 만들기'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던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황철주 호가 그야말로 벤처 2만개 시대를 맞아서 대한민국에는 왜 애플이나 구글같은 기업이 없느냐, 하는 문제제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데요. 지난주 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누군가를 뒤쫓아 가기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기업을 만들자는 모토로 창업자와 창업 성공가를 엮어주는 이른바 멘티-멘토 서비스가 매월 7일마다 '벤처 7일 장터'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열렸고, 앞으로도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 앞으로는 스티브잡스나 에릭슈미츠보다 더 뛰어난 기업 성공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 혹시 이 기자님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에 사연을 보내본 적 있으신가요?
 
앵커 : 아...글쎄요....뭐 요즘은 휴대전화로도 많이 하지 않나요?
 
기자 : 네,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실시간 문자 참여, 여기에는 오늘 소개할 회사의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건데요. 이 기자님 요즘 카드를 사용하면 가장 먼저 받게 되는 게 있잖아요?
 
앵커 : 영수증 말씀인가요?
 
기자 : 영수증과 함께 받는 것이 바로 이 문자죠. 얼마가 결제됐다. 혹은 승인이 취소되거나 승인이 완료됐다 등의 내용인데요. 이것 또한 오늘 소개하는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입니다. 바로 인포뱅크(039290)를 다녀왔습니다.
 
앵커 : 인포뱅크... 주로 우리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 서비스와 관련된 회사군요.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인포뱅크는 1995년 설립돼 올해로 15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사업 분야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됩니다. 이른바 알림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메시징 서비스'와 방송 참여 등으로 대변되는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그리고 주로 LG전자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단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W)' 사업과 마지막으로 '모바일 부가 서비스'로 분류됩니다.
특히 '모바일 부가서비스' 사업은 올해 출시를 했는데요. 스마트폰용 메시징 어플리케이션인 엠앤톡(m&Talk)과 모바일 메시징 결제 시스템인 엠앤뱅크(m&Bank)가 새로 개발된 것들입니다.
 
앵커 : 엠앤톡이면, 인터넷이 되는 지역에서는 문자 메시지를 공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아닌가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거나, 혹은 이미 사용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엠앤톡은 2월 22일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국내 최초의 메시징 어플리케이션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출시 첫 날 전체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분야에서 1위를 했구요. 이후 5일동안 전체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금은 약 20만명이 이 어플을 다운 받은 것으로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앵커 : 근데 이거 무료 어플 아닙니까?
 
기자 : 네 그렇죠. 중요한 것은 국내외를 포함해 약 20만명이 다운받을 수 있는 어플을 개발한 회사라는 데에 포인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회사에 대한 가치, 전문가의 의견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 최보근 동부증권 연구원]
 
"회사 시가총액은 280억 수준이다. 시가총액 이상의 충분한 자산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잠재력이 있는 회사라고 보고 있다. 컴투스라던지 지분 80만주(8%-120억) 판교의 토지, 추가적으로 현금(120억) 포함해서 32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관련업체에서 포텐셜을 갖고 있다. 200여 모바일 개발 인력을 갖고 있고, 이 쪽 산업에서 대응하기 인력이 과거부터 굉장히 꾸준히 성장해온 회사다. 최근 모바일 브로드밴드 환경이 급성장하면서 개발 대응력이 있는 회사 앰엔톡 앱스 상위 랭크 시킬 수 있는 회사다. 아직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돈을 벌기까지는 약간의 시차 필요하지만 현재 주가대는 굉장히 싼 가격대다."
 
앵커 : 이 시각 현재 인포뱅크의 주가를 확인해보면 동일 업종 PER가 60대인데요. 인포뱅크는 PBR이 1 미만에 PER 수준도 12.87배로, 상당히 저평가돼 있군요. 매출 구조는 어떤가요?
 
기자 : 인포뱅크는 지난해 37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것이 이른바 '메시징서비스'입니다. 지난해 약 280억 정도를 했구요. 그 다음이 매출의 10~15%를 차지하는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분야입니다. 무료 어플이나 '모바일 부가 서비스' 분야는 사실 큰 매출을 올리고 있진 않지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품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 그런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손실이 난 것으로 나오던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회사는 그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는데요. 먼저 신규 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끊임없이 사람을 채용했습니다. 지난해 초 150명 정도의 규모가 현재 200명을 넘어서고 있구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형 문자 서비스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고 있고, 또 인포뱅크의 고객사였던 대기업들이 오히려 경쟁사가 되어 저가공세를 벌이고 있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이러한 배경은 한국만의 특징으로 볼 수도 있는데요. 인포뱅크의 사업 분야들은 대부분 지적재산권과 연결 돼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최종 승소 판결이 나긴 했는데요. '호미인터렉티브'사와의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 대한 소송 건으로 4억 정도가 투입됐는데요. 현재 KT와도 소송이 진행 중인 게 하나 있습니다. 외국 같으면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의 장벽이 두터웠을텐데, 인포뱅크의 경우는 처음 개발하고 처음으로 시장을 개척했는데도, 사실 만들고도 뺏겼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출시하게 될 분야에 대해서는 특허 출원이나 지적재산권 분야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사실 저도 그동안 카드 사용 후 문자서비스 받는 것을 참 쉽게 생각했거든요. 또 이게 사용자로 하여금 '안심서비스'이기 때문에.... 인포뱅크가 새롭게 만든 시장인 거고. 엠앤톡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 같은데요.
 
기자 : 이제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인포뱅크에겐 기회의 장이 더 커진 것이 아닐까합니다. 20만명이 다운받은 앰엔톡이 다음 달이면 영어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한 박태형 대표이사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 박태형 인포뱅크 대표이사]
 
"저희 회사는 이제 15년이 됐고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는 회사로서 중소기업이지만 고객층이 굉장히 다변화돼 있다. 기업 고객수가 5천 곳이 넘고 매월 수입을 가지고 회사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 소비자 상대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많이 알려질 것 같다. 장기적으로 신사업을 하니까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투자 부탁드리고, 앞으로 투자 생각하시는 분은 PBR이 형편없이 낮다. 수입 가치와 성장가치가 중요하지만 굉장히 저평가돼 있으니까 믿고 같이 나가주셨으면 한다."
 
앵커 : 창업 후 15년, 이제 중견기업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중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기자 : 박 대표의 이력을 보면 외국계 은행의 한국지점 수석부지점장까지 지냈는데요. 인포뱅크를 창업했을 때의 연봉이 당시의 40분의 1수준이었다고 합니다. 10년 연봉을 합쳐도 1년 연봉이 안됐다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던데, 그래서 그 힘이 뭐냐라고 물어보니까, 인포뱅크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걸 할 수 있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구글처럼 사람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이군요.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산업부의 문경미 기자와 함께 <토마토TV>와 벤처기업협회가 공동기획하고 있는 '제2벤처시대, 우리가 연다!' 오늘은 인포뱅크를 살펴봤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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