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보다 29.1% 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반도체가 수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데다, 승용차도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수출이 급증하면서 2월 초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22일 관세청이 공개한 ‘2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4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7%(4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2월 1~20일 수출입실적. 자료/관세청
이달 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 연속 플러스를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은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9월 7.6%로 플러스 반등한 바 있다. 이어 10월 3.6%로 줄었다가 11월 다시 4%로 올라섰다. 이후 12월에는 12.6%, 올해 1월 11.4%로 3개월째 플러스를 이어왔다.
조업일수 14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2%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3월 -7.5%을 기록 한 후 9월(-4.1%)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이후 10월(5.4%) 플러스 반등 한 후 11월 6.3%, 12월 7.9%, 올해 1월 6.4%를 기록중이다.
수출 품목은 호황을 맞은 최대 수출품 반도체가 전년 동기대비 27.5% 증가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는 승용차도 45.9% 급증했다. 무선통신기기도 33.6%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5.7%), 컴퓨터 주변기기(-4.8%) 등은 감소했다.
22일 관세청이 공개한 ‘2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4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했다. 사진은 인천신항 컨테이너의 모습. 사진/뉴시스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 중국이 32.7%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53.6% 급증했다. 미국(14.0%), 베트남(10.9%), 일본(6.5%)도 늘었다. 반면 중동(-31.3%), 싱가포르(-21.0%)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가 전년 동기대비 10.3% 늘었다. 가스 수입은 59.6% 급증했다. 기계류, 정밀기기도 각각 18.6%, 14.5% 증가했다. 반면 원유(-17.8%), 석유제품(-13.3%)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95.6% 급증했다. 미국이 6.9% 늘었고, EU도 6.5% 증가했다. 일본과 베트남도 각각 17.2%, 30.3% 늘었다. 반면 중동은 8.0% 감소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