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전자(066570)가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로 개발한 'LG롤러블'이 세상 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롤러블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 개발을 맡은 중국 패널업체 BOE에 롤러블 개발 프로젝트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BOE뿐만 아니라 롤러블 관련 공급망 모든 업체에 롤러블 프로젝트 보류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들 업체가 LG전자 측에 현재까지 롤러블 개발 진척 상황에 대한 개발비를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관련 사안에 대해 LG전자는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LG전자는 모바일(MC) 사업과 관련해 "현재,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부 재편 계획을 공식화했다.
또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LG롤러블 시연 영상 캡쳐. 사진/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