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마지막 토론에서 박형준 예비후보가 이언주·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토론판정단 평가 결과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박 후보는 총 4차례 진행된 토론에서 4전 전승을 거두게 됐다.
국민의힘 당원과 시민 등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은 2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주관으로 KNN과 당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가 생중계한 합동토론회 직후 ARS 투표 결과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박 후보는 3차례 진행된 1대1 맞수토론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방송국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성훈·박형준·이언주 예비후보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성훈·이언주 후보는 이날 합동토론회에서 박형준 후보를 집중 견제했다. 두 후보는 3차례 주어진 주도권 토론 시간을 박형준 후보에게 질문하는데 대부분 할애했다. 이언주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국정원 사찰' 논란을, 박성훈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금융 비전문성', '세대교체 문제' 등을 지적했다.
박형준 후보는 이언주 후보의 '사찰 문건 논란' 언급에 "사찰 문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불법사찰 있었다면 제가 막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로 부산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된다"며 "확실한 후보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부산시장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