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4일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컨테이너 업황 회복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업황이 구조적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지난 몇 년 간 컨테이너 선박의 발주공백으로 전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이 1~2년내에 증가할 가능성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동안 지연되어온 기존발주 선박들의 건조가 속개되더라도 감속운항에 따른 선복량 감소효과에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운임도 내년 이 후 까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영업이익도 올해 6126억원에서 2011년 8103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M&A진행으로 지배구조 변화의 가능성에 노출되면서 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상선의 지분이 늘어나 지배구조는 안정화될 것"이라며 "반대로 현대중공업의 우호세력이 인수하게 되면 현대상선의 지배구조는 양대주주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 구도로 변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현대상선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현대그룹이 지분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이는 곧 현대상선의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