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시스템, 전자여권 칩 태그 방식 모바일 전자여권 구현

“접종증명 정보 연동 시 국가 간 통용되는 백신여권도 가능”

입력 : 2021-03-10 오후 1:42:0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핀테크 기업 로드시스템이 모바일 전자여권을 트립패스(TripPass) 앱에 적용해 상용화에 나선다.
 
10일 로드시스템에 따르면 모바일 여권은 실물 여권을 OCR 방식(여권 스캔)으로 인식해 실시간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QR 형태로 생성한다. 이는 단기 관광객의 신원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현재 제로페이 매장 내 외국인 전자출입인증 수단과 외국인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Mobile TaxRefund) 등에 적용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로드시스템이 국내특허와 국제특허(PCT)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여권 시스템은 여권이 발급되는 국가의 모든 여권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의 여권 생성은 실물 여권의 태그로 실소유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여권 카피(copy)본을 이용한 신분 도용을 차단할 수 있다.
 
로드시스템 관계자는 “기존 OCR스캔 방식으로 홀로그램 형태의 여권 이미지를 인식할 때 빛에 의해 사진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고, 홀로그램 인쇄 형태의 여권 또한 카피에 대한 부분을 100% 차단한다고 할 수는 없기에, 전자여권 칩의 정보를 가져와 완벽한 여권정보와 실소유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안전한 전자여권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로드시스템은 모바일 전자여권 기술이 적용될 경우 내국인뿐만 아니라 그동안 신분 인증 수단의 부재로 서비스가 어려웠던 관광객 등 단기 목적의 외래 방한객과 여권을 발급한 이력이 있는 미성년자에 대한 신분 인증이 가능해져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논의되고 있는 트래블 버블이나 백신여권 등은 궁극적으로 신원확인이 전제돼야 실행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 통용되는 여권의 전자화는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특허를 무기로 한국의 전자여권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기술 개발 사업이나 관광인프라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여권 생성 프로세스. 이미지/로드시스템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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